조성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 조성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조성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 조성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보행로 단절로 차도 내몰린 농어촌 현실 지적… “길은 고립으로부터의 해방”
생활 거점 간 보행로 전수조사 및 국가 SOC 과제 지정 제안
조성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이 인구 소멸 시대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마을길 잇기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 3일 제34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 내 수많은 농산어촌 마을의 보행로가 끊긴 채 방치되어 있다”며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이나 버스정류장을 가기 위해 차량이 질주하는 차도를 위태롭게 걷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의원은 의정 활동 중 보행로 조성 후 “이제 나 혼자서도 갈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던 한 어르신의 사례를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길은 단순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라 사회적 고립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강원도에서 보행로 미확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민생 과제’라고 규정하며, 도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마을회관·경로당 등 생활 거점 간 보행로 미연결 구간 전수조사 및 우선 연결 ▲읍·면 소재지 중심의 장기적 보행 안전망 구축 ▲국가 SOC 지역균형발전 과제 지정 및 재정 지원 촉구 등이다.

조 의원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강원도의 현실 속에서 ‘안전하게 걸을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지역 격차”라며, “어르신의 당연한 권리가 도내 어디서나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춘천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