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올여름 무더위를 겨냥해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들을 소환한다. 롯데월드는 6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K-호러를 주제로 한 여름 시즌 축제 ‘봉인해제 : 요괴 대소동’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민속박물관을 방문한 캐릭터 로티가 실수로 봉인된 항아리를 건드려 깨어난 요괴들이 어드벤처를 점령했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문객들은 로티, 로리와 함께 요괴사냥꾼으로 변신해 파크 곳곳의 요괴들을 다시 봉인하는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은 스산한 기와집 배경의 ‘요괴마을’로 바뀐다. 우측에 마련한 체험존 ‘요괴사냥꾼 입문소’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의 얼굴을 요괴 위장 이미지로 바꿔주는 ‘요괴사냥꾼 카드 발급소’를 운영한다. 타로 운세 결과에 따라 나만의 부적을 만드는 ‘요괴사냥꾼 강화부적’ 체험도 함께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파크 내부를 돌며 요괴를 포획하는 증강현실 스탬프 투어 ‘요괴 금서’도 즐길 수 있으며 각 체험 콘텐츠의 이용료는 5000원이다.

다채로운 호러 공연과 포토타임도 매일 관객을 찾는다. 오후 8시 20분에는 한국 전통 요소와 현대적 퍼포먼스, K-팝을 결합한 신규 야간 공연 ‘판-요괴들의 놀이’를 상연한다. 오후 12시와 오후 5시 30분에는 저승사자와 처녀귀신으로 각각 변신한 로티, 로리와 기념사진을 찍는 특별 시간도 갖는다. 롯데월드의 여름 대표 볼거리인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와 ‘핫! 썸머! 바캉스’, ‘삼바 투게더’ 공연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해 정열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매직아일랜드 지역은 한층 강력한 공포감을 조성하도록 꾸몄다. 진입로인 메인브릿지는 당산나무와 까마귀 등으로 저승 길목을 재현한 ‘초승나루’로 변신하며 야간에는 매직캐슬 외벽에 붉은 영상을 투사한다. 실종된 무당과 취재진의 이야기를 다룬 몰입형 공포 체험 시설 ‘마도신당’은 이용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버려진 저택을 탐험하는 인기 공포 체험 공간 ‘귀담’도 이용료 1만원에 다시 문을 연며 두 시설 모두 11월 15일까지 오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민속박물관 공간 역시 공포 체험 무대로 변모하며 요괴 항아리 포토존 조성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물관 전역을 무대로 삼는 관객 참여형 호러 공연 ‘STAY ALIVE IN MUSEUM’도 축제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한국 저주의 역사를 다룬 특별전 ‘조선요괴전’의 저주가 깨어났다는 설정을 담았으며 평일과 주말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신청해야 한다.

축제의 재미를 돋울 특색 있는 먹거리와 상품도 풍성하다. ‘저승사자 로티빵’, ‘처녀귀신 로리빵’ 등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며 의상실과 분장실에서 의상 대여와 분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6월 한 달간 네이버 예약 이용 시 약 31% 할인을 제공하며 학생 할인과 카드사, 통신사 제휴 및 네이버 라이브 방송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테마파크 공간 전체를 유기적인 공포 이야기로 엮어낸 만큼 무더위를 피하려는 이들에게 색다른 피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