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출연 정신과 의사 김현철, 27일 사망…“사고사”

입력 2020-03-28 1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무도’ 출연 정신과 의사 김현철, 27일 사망…“사고사”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정신과 의사 김현철이 27일 사망했다. 향년 45세.

28일 한 매체는 대구 소재 대학병원의 말을 인용해 “김현철이 27일 사망해 현재 시신이 안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인은 사고사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현철은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스타 정신과 의사로 떠올랐다. 2017년 11월에는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유아인을 두고 “급성 경조증인 것 같다”고 말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당시 의료인으로서 김현철이 윤리규정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한정신겅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진료 없이 진단을 한 김현철에게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고(故) 종현을 상담했던 주치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화두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종현의 유서가 담긴 기사를 올리며 “나는 그 주치의를 내 동료로 인정활 수 없다. 이럴 때는 또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공개 비난했다.

또 김현철은 환자와의 그루밍 성폭행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5월 MBC ‘PD수첩’은 김현철이 상습적으로 직원과 환자를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하기도 했다.

환자들은 김현철이 사적인 친분과 신뢰를 쌓은 뒤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철은 “성관계는 합의에 할 수도 있고 비합의에 할 수도 있다. 본인이 맨날 항상 마지막에 예약을 한다. 빼도 박도 못하게. 제가 퇴근해야 하는데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다”며 성범죄 의혹을 부인했다.

결국 김현철은 2018년 3월 대한신경정신의확회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았으며,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제명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