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대신 ‘제습기+선풍기’ 어때?

입력 2013-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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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난 위기…똑똑한 전기절약 TIP

체감온도 비슷·전기료는 10% 수준
인버터 방식 에어컨도 절전 큰 효과

전력소비가 많은 무더위가 시작됐다. 특히 올 여름에는 연이은 원전 가동 중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전력 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때 이른 세 번째 전력 수급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정부 차원의 절전 방안 강구도 중요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절전을 실천해야 할 때다.


● 냉장고는 통풍에 신경 써야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각 가전의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 대형가전 냉장고는 주위 온도가 10℃ 올라갈 때마다 전력 소비량이 10∼20% 상승한다. 때문에 벽과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뒷면의 방열 판을 청소하는 등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한다. 냉장실은 전체 공간의 60% 정도를 채우고, 전도로 냉기가 전달되는 냉동실은 내용물을 꽉 채워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대표 가전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려면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낮춰 에어컨과 비슷한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 전기료는 에어컨 가동의 10% 수준이다.

여름철에는 세탁량이 늘어난다. 세탁 시 물 온도 설정을 낮게 하면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다. 세탁기의 소비 에너지 중 90%가 물을 데우는 데 이용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전기밥솥은 취사용으로 단시간만 사용하고, 남은 밥은 냉장고에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고 정수기의 경우 온수 기능을 끄고 사용하는 것도 절전의 한 방법이다.


● 에어컨은 인버터로 구입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에너지 소비효율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을 살 때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확인하고,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된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은 초절전 인버터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삼성 정속형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76%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자주 사용하는 TV는 사용 중 절전 모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LG전자의 울트라 고화질(UHD) TV의 경우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로 최대절전모드에서 선명한 영상 대비 최고 70%의 소비전력이 절감된다.

진공청소기는 일반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적은 소형가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평균 1000W에서 최대 2000W까지 소비전력이 높다. 매일 사용할 경우 전체 전력 사용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가전이다. 때문에 구매 전 기본 소비전력 확인이 필수다. 필립스의 아쿠아트리오는 450W의 소비전력만을 사용해 최대 50% 이상의 전기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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