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의 영업이익만 유일하게 줄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15년 매출 17조1367억원, 영업이익 1조7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515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4년과 비교해 0.2% 줄었고, 영업이익도 6.4% 감소했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의 사업활동 확대로 인한 제반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의 경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2014년과 비교해 15.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4조3793억원, 영업이익 4019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23.1% 감소했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작년은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2929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을 달성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2014년과 비교해 9.7% 성장한 6323억원을 올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