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 후레쉬포레스트 등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 전량

입력 2016-09-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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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책임 통감” 공식사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의약외품인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등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CMIT/MIT는 최근 사회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합물질이다.

이번 조치는 해당업체가 허가(신고) 된 것과는 다르게 원료공급업체 ‘미원상사’로 부터 CMIT/MIT가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는 것이다. 회수대상 11개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여부, 본인구매여부, 영수증 소지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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