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인기 음식점, 암행어사 출두

입력 2017-09-0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발대식.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 미스터리 쇼퍼 100명 운영

관광산업의 품질을 높이고 재방문자(리피터)를 늘리기 위해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를 도입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6일(수) 오전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지역 음식점의 서비스를 암행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퍼 발대식을 진행했다.

미스터리 쇼퍼 점검단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음식점들의 서비스를 개선해 방한 만족도를 높이고 인기 높은 여행 아이템인 ‘미식투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내·외국인 100명(각 50명)으로 구성한 미스터리 쇼퍼는 9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6개 지자체(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전북, 강원)에 있는 관광특구 등의 음식점 400곳(단체 관광객 대상 50개, 개별관광객 대상 350개)을 불시에 방문, 서비스 품질 및 외국어 메뉴 표기실태 등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과 시기는 비밀로 하며 2인1조의 내국인 한 팀과 외국인 한 팀이 시차를 두고 대상 음식점을 차례로 암행방문한다. 특히 단체관광객 상대 음식점 50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구 만족도 조사도 별도로 실시한다.

평가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음식점은 국내외 온오프라인 광고, 이벤트 개최 등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서비스 품질이 낮은 음식점은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음식크루즈팀 이수택 팀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51%)이 식도락 관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점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스터리 쇼퍼 점검단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