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를 잡아라!”

입력 2019-01-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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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돼지’ 테마 마케팅 인기

2019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른바 ‘띠 마케팅’은 매년 신년에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가 복과 재물의 풍족을 상징해 여느 해보다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먼저 황금색과 돼지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색 상품이 눈에 띈다. 편의점 GS25는 황금빛 돼지 저금통과 견과류로 구성한 ‘견과먹은복돼지’를, CU는 ‘새해엔 모두 다 돼지 도시락’을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뷰티·패션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붉은색과 금색을 활용해 찬란하고 밝은 느낌을 강조한 ‘골든 피그 컬렉션’을, 한국P&G SK-II는 황금돼지 꼬리를 재해석해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한 ‘피테라 에센스 2019 뉴이어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또 비비안은 돼지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트렁크 속옷을, BYC는 돼지 문양을 새긴 남성용 반바지를 선보였다.

황금돼지 관련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20일까지 ‘황금돼지 경품 행사’에서 응모 고객 중 1명에게 금 100돈(375g)으로 만든 황금돼지(사진)를 증정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이 13일까지 진행하는 ‘새해엔 다 돼지’ 프로모션에서는 모바일 앱에서 음성 검색으로 ‘꿀꿀’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앱 7% 할인 쿠폰을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해에 황금돼지라는 스토리텔링을 붙임으로써 고객에게 감성적 동의를 구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의와 함께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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