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방식 골프 부킹앱 나왔다” 골프옥션, ‘반값옥션’도 선봬

입력 2019-05-16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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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의 반값부터 시작하는 ‘반값옥션’도 선봬
비즈니스 타깃의 ‘프리미엄옥션’도 6월부터 시작
‘가성비’ 높은 골프부킹에 기대감 … 골퍼중심 골프문화에 역할 기대
골퍼·골프장간 수급 불균형 … 연간 15~20% 소멸 티타임 매칭


600만 골퍼 시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좀 더 ‘가성비’ 높게 필드에 나가고자 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매 방식으로 골프 예약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골프 부킹 앱이 나와 화제다.

골프 관련 스타트업 ‘골프옥션’이 경매방식과 역경매 방식으로 골프 티타임을 살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경매 방식은 골프장이나 골프옥션이 티타임을 올리면 고객이 경매에 참여해 입찰 방식으로 티타임을 사가는 방식이다. ‘반값옥션’과 ‘프리미엄옥션’ 메뉴로 선보인 이 경매 방식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반값옥션은 정상 그린피의 반값(50~60%)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골퍼는 원하는 라운딩 날짜를 확인하고 해당 티타임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입찰하면 주어진 시간 내에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에게 낙찰된다.

골퍼와 매칭이 되지 않아 폐쇄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거나 소멸 시킬 수밖에 없었던 티타임을 이곳에 올리면 골퍼들이 가격을 정하고, 낙찰이 되면 환경에 따라 매우 저렴한 가격에도 낙찰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맡기는 것이다.

6월부터 선보이는 프리미엄 옥션은 그린피는 물론 카트피, 아침식사, 캐디피 까지 패키지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옥션을 통해 원스톱으로 낙찰 받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역경매 방식은 골퍼가 원하는 날짜, 지역, 시간, 금액을 앱에 입력하면 해당 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티타임이 있는 골프장이 수용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골프 부킹은 골프장이 가격을 제안하고 그 가격에 맞춰 고객이 부킹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역경매 방식은 골퍼가 가격을 제안하고 그것을 골프장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전보다 높은 가성비가 기대된다.

골프옥션 관계자는 “당장 낙찰이 안 되더라도 그와 유사한 조건의 골프장과 티타임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골퍼가 부킹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고 했다. 고객입장에서 보면 원하는 조건만 입력해 놓으면 부킹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원하는 가성비 높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역경매 방식은 미국의 호텔 여행 부킹앱인 ‘프라이스 라인’이 시도해 크게 성공한 방식으로 골프 부킹앱으로는 ‘골프옥션’이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사의 박태식 대표는 “한국에 600만 골퍼들이 있지만 골퍼와 골프장간의 수급이 잘 맞지 않아 소멸되는 티타임이 15~20%에 달하는 것에 착안했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경매 방식의 부킹 시스템으로 골프장에는 보다 높은 티타임판매를 보장하고, 골퍼에게는 보다 가성비 높은 골프를 제공해 골프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골프장 티타임 가격이 성수기에는 유통 과정에서 불법적인 수수료를 더하거나 비수기에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형성 되는 현실을 볼 때 옥션 방식을 통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시장원리에 의해 가격형성이 유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옥션은 이러한 역경매 방식의 골프 티타임 판매를 실현하기 위해 ‘옥션엔진’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인데 기존의 골프 부킹 앱과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다르다. 골퍼가 골프를 원하는 날짜, 지역, 시간대를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낙찰확률을 보여준다.

낙찰확률에 근거해 입찰을 하면 원하는 범위의 골프장이 3개 제안이 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마음에 안들 경우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낙찰 확률을 보여주는 것은 의미없이 지나치게 낮은 금액입찰을 방지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해당지역, 시간대의 그린피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보이는 낙찰 확률이 높을수록 원하는 조건의 골프장을 낙찰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밖에도 골프 옥션은 일반 부킹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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