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공병 모으기·리필…‘레스 플라스틱’이 뜬다

입력 2019-07-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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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의 ‘플라스틱 공병수거 캠페인’(위쪽)과 LG생활건강의 ‘제2회 빌려쓰는 지구 대학생 캠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의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이 뷰티업계에 어필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더바디샵

■ “플라스틱 사용 줄이자” 뷰티업계 에코 마케팅

플라스틱 용기 줄이기 캠페인 한창
더바디샵·아모레퍼시픽 등 적극 나서


뷰티업계 트렌드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의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이 뜨고 있다.

사회적 이슈가 된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을 높여 일상 속에서 손쉽게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자는 움직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100톤 이상 플라스틱 공병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해피바스 용기를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로 변경하는 등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을 전개했다.

영국 뷰티 브랜드 더바디샵도 10월 14일까지 ‘플라스틱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장으로 플라스틱 공병을 가져온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더바디샵 공병은 개당 1000포인트, 타 브랜드 공병은 개당 500포인트를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4일 서울 도봉숲속마을에서 친환경을 테마로 한 ‘제2회 빌려쓰는 지구 대학생 캠프’를 열었다.

리필형 제품도 인기다. 판매량이 많은 시그니처 제품 위주로 리필 제품을 운영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사용 저감 효과를 노리고 있다.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시그니처 제품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와 ‘라이블리 샤워젤 스윗라벤더’의 리필 제품을 내놓았다. 환경 보호의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다라보도 대표 제품인 ‘고쿠쥰 로션’과 ‘고쿠쥰 밀크’의 리필팩을 출시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플라스틱 이슈는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공동의 사회적 문제”라며 “공병 재활용은 물론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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