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기업 ‘하이센스’…전선 확대하는 LG전자

입력 2019-11-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美 법원에 TV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최근 경쟁사를 겨냥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온 LG전자가 전선을 확대했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중국의 가전업체 하이센스를 상대로 TV 관련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하이센스 TV가 LG전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기술, 무선랜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피고에 하이센스 미국법인은 물론 중국법인까지 포함시켰다. LG전자는 올초 하이센스에 특허 침해 중지 및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듭 요청했지만 하이센스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지적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우리 특허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이 빠르게 해외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기업을 견제하는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하이센스는 상반기 세계 TV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TCL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9월 독일 뮌헨지방법원에 판매중인 양문형 냉장고가 LG전자 특허를 침해했다며 아르첼릭, 베코, 그룬디히 등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소송을 냈으며, TV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