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폭염 땐 햇볕 30분만 쫴도 일광화상…“괜찮겠지” 방심 말고 화상병원 가야

입력 2020-07-0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하균 화상병원 새솔외과 원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뜨거운 햇빛이 발산하는 자외선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강한 자외선은 햇빛화상이라고도 불리는 일광화상을 비롯해 노화와 색소침착, 나아가 피부암까지 야기할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된 부위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며 따끔거리나 화끈거린다면 일광화상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폭염이 심해지는 시기에 야외에서 태양에 단 30분 정도만 피부가 노출돼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단순히 직사광선뿐만 아니라 물이나 모래 등에 반사된 햇빛도 일광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언제 어디에서나 자외선 차단에 유념해야 한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해진 상처 부위의 열기(화기)를 제거하기 위해 차가운 물이나 병원에서 처방 받은 물약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염증이나 통증이 심하다면 국소스테로이드제를 바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광화상에 노출된 이후 허물이 벗겨지는 것은 정상적인 회복 과정 중 하나로 억지로 떼어내는 행동은 지양해야 하며 보습제 정도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물집이 잡혔다면 감염 예방을 위해 터트리지 않아야 한다. 심한 홍반, 부종, 물집, 통증이 있거나 세균 감염 등의 합병증이 초래됐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이나 항생제를 통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만약 2도 화상으로 물집과 부종이 생겼다면 추가적인 감염과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화상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햇빛차단지수(SFP)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30분전에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새로 발라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영 등 물 속에 있었다면 반드시 다시 덧발라야 한다. 챙이 넓은 모자와 양산을 구비해 햇빛을 막는 습관은 일광화상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 질환, 노화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외출 시 노출을 최소화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와 팔을 보호하는 토시, 긴팔상의나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도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하균 화상병원 새솔외과 원장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