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줄어든 반려견, 우울감 극복 필요해

입력 2020-09-1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반려동물도 코로나 블루에 시달린다는 점이 밝혀졌다. 사진제공|펫뉴스

코로나19·태풍 등으로 산책 감소
햇볕이 잘 드는 실내 활동으로 해소

직장인 서모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산책이 줄어든 탓인지 반려견의 행동이 이상하다. 잠만 자고 별 의욕이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 씨도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자극이 될까봐 반려견 산책을 자제시키고 있는데 반려견이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일명 ‘코로나 블루’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반려견 산책을 시키고 싶어도 코로나19 사태에 각종 태풍, 장마, 홍수 등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산책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들은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거나 음식을 너무 조금 먹거나 몸을 지나치게 핥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

반려견은 산책을 좋아한다. 반려견 산책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직장인인 반려인을 온종일 집에서 기다리는 반려견에게 산책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보다 활동량이 많고 산책의 욕구가 큰 반려견의 활동을 제한할 경우 우울감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책에 준하는 행동을 통해 반려견의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 반려견을 위한 코로나 블루 예방법을 소개했다. 산책 등 외부 활동이 줄어든 반려견은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과체중을 예방하기 위해 사료 급여량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을 급여하는 게 좋다. 햇볕이 잘 드는 실내 공간에서 활동을 시키고 환기를 통해 기분 전환을 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