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자연 치아 보존을 위해서는 생체친화적 ‘MTA 신경치료’

입력 2020-09-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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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도담치과 전강진 원장.

충치를 방치한다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붓기 시작하며 음식을 섭취할 때 느끼는 통증이 점차 커질 수 있다. 치아 내 신경 조직이 손상되거나 감염돼 자칫 발치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충치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 치아 내부의 신경 조직에 감염이 발생하며 치아 뿌리 주변에 있는 염증으로 인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심한 충치 등으로 손상된 치아의 내부 신경, 혈관, 치수조직을 제거한 후 다른 재료를 주입해 밀봉한 후 치아의 기능을 원래대로 되살려 주는 시술이지만 통증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한다. 신경을 모두 제거하면 신경에 의한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사라지며 치아 뿌리 끝 염증 증상이 개선된다.

신경치료로 제거된 치수조직 공간은 충전물질로 대체하며 주로 가타퍼처(Gutta Percha)라는 물질이 사용되고 있다. 무독성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재료인 만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근관 접합성이 우수하고 치근단 조직을 자극하지 않고 방사선 불투과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만성염증 반응 우려가 있고 상아질 접착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손상된 조직의 재생유도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가타퍼처의 대안으로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 신경치료’가 선호된다. MTA는 치아 뿌리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는 생체친화적인 충전 물질로 수분이 있는 치아 내에서 치아 내부의 벽과 결합해 밀폐하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세균이 생기는 공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치아 뿌리 재생 효과도 우수하며 MTA 신경치료 후 염증 재발 확률도 낮은 편이다. MTA 소재를 사용할 경우 일반 신경치료 대비 치과 내원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치료 시간도 단축된다.

신경치료는 정밀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세균 감염, 잇몸 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임플란트보다는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가 바람직하다.

군포도담치과 전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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