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 AI·전기차·로봇·홈코노미…“미래 세상 엿본다”

입력 2021-0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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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전시회 ‘CES2021’에 공개된 다양한 신기술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로봇 제품을 소개한 승현준 삼성전자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전자전시회 ‘CES2021’에 공개된 다양한 신기술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로봇 제품을 소개한 승현준 삼성전자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ICT|‘CES2021’에서 공개된 차세대 기술·서비스

코로나 영향 사상 첫 온라인 전시
삼성 등 ‘미니LED’ TV 경쟁 눈길
LG, 새로운 폼팩터 ‘롤러블’ 첫 공개
인텔은 자회사 자율주행 기술 선봬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열린 글로벌 전자전시회 ‘CES2021’에선 다양한 신기술이 공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참가사가 크게 줄었지만,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 업체들은 홈코노미 가전과 롤러블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봇 등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 주도권 경쟁을 벌였다.

TV 부문에선 ‘미니LED(발광 다이오드) TV’가 눈길을 끌었다. 100∼200마이크로미터(μm)의 매우 작은 LED를 광원(백라이트)으로 사용하는 TV다. 촘촘한 LED 배열로 기존 LCD TV보다 색 표현력과 명암비가 뛰어나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보다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한 ‘네오 QLED’를 선보였다. LG전자는 86인치 8K 해상도 기준 3만 개 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LCD TV ‘QNED’를 공개했다. 2019년 이미 미니LED TV를 선보였던 중국의 TCL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미니LED TV를 출품했다.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형태)인 ‘롤러블’ 스마트폰 경쟁도 이번 CES를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LG전자는 개발 중인 ‘롤러블’의 실물과 동작을 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태블릿처럼 커졌다가 줄어드는 모습을 담았다. TCL도 17인치 스크롤링 디스플레이와 6.7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사진제공|LG전자



완성차 업체의 참가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모빌리티’는 올해도 뜨거운 화두였다. 인텔은 자회사 모빌아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내년 중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5년까지 인텔과 함께 라이다 통합칩(SoC)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비전-S’를 소개했다. 한국에선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과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으며, LG전자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선 GM이 한번 충전해 약 724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차세대 기술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스스로 물체 위치와 형태를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는 ‘삼성봇 핸디’를 처음 공개했다. 테이블 세팅, 식기 정리 등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로봇이다. LG전자는 방역 작업을 하는 ‘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했는데, 가상인간 ‘래아’가 깜짝 연설자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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