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앱에서 계좌 조회·이체”…카드사 31일 오픈뱅킹 서비스

입력 2021-05-30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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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행하는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

타 신용카드사 청구금도 확인 가능
신한·KB국민·우리카드 우선 서비스
카드업계가 31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2019년 12월 전면 시행됐다. 지난해 12월 금융결제원이 정보 제공기관도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면서 카드사도 소비자 카드결제 대금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오픈뱅킹에 합류하게 됐다.

카드사 앱에서 은행, 증권사, 상호금융 등 오픈뱅킹에 참여 중인 타 금융회사의 계좌 조회, 출금, 이체가 가능해진다. 타 신용카드사가 청구한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신한, KB국민, 우리카드가 31일부터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머지 카드사들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오픈뱅킹 서비스 참여를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 등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카드사, 은행, 보험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이페이먼트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용자 자금을 보유한 금융회사 등에 지급 지시를 하는 업종이다. 종합지급결제사업은 단일 면허로 모든 전자금융업을 영위하며 한꺼번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을 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는 더 편리한 금융사 앱을 이용하면 되는 만큼 충성 고객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특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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