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 인프라 구축 고영캠퍼스 9월 개원

입력 2021-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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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오픈 예정인 미래의학 헬스케어의 중심, 청담 고영캠퍼스의 조감도.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임상연구지원본부 도입해 국내 임상실험 인정 가능
정밀의료 위한 시스템…홈헬스케어 연구기지 역할
청담 고영캠퍼스는 고려대의료원 ‘파이브 캠퍼스’ 플랜에서 메디사이언스파크와 함께 핵심을 이루는 곳이다. 서울 문화와 유행의 중심지인 강남 도산대로 지역에 9월 9일 개원 예정이다.

맞춤형 특화진료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헬스케어, 대학과 병원, 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 사회공헌사업단을 필두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 등이 이곳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미래의학의 한 분야인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가 들어선다. 그중에는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3월부터 안암병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중인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영상검사 데이터 원격판독도 있다.

고려대의료원이 2020년 세계 종합병원 가운데 최초로 의료기기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14155)을 획득하면서 기반을 갖춘 임상연구지원본부도 들어선다. 올해 5월부터 유럽시장 진출을 원하는 의료기기업체는 의료기기법(MDR)에 따라 규격에 맞는 임상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고려대의료원이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 임상시험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영캠퍼스는 또한 고령사회 진입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홈헬스케어 분야 연구기지의 역할도 담당한다. 한국형 홈헬스케어 개발을 통한 고령사회의 사회적 문제인 돌봄서비스를 질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최대 가정 요양 서비스 기업의 한국 지사인 바야다홈헬스케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고영캠퍼스가 앞으로 펼칠 다양한 사업에서 주목할 분야는 의료원장 직속의 사회공헌사업단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그동안 국가적 재난이 닥칠 때마다 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 및 가치 실현을 강조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섰다. 앞으로 고영캠퍼스의 사회공헌사업단을 통해 의료봉사, 국제보건사업, 통일보건의료사업, 국가재단대응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사업단 산하 미래교육의학원(가칭)에서 전문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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