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주요 어깨 질환, 운동치료 등 정형외과 비수술 치료로 개선 가능

입력 2021-07-22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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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탑정형외과 오정석 대표원장

어깨 관절은 무릎이나 허리처럼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그로 인해 중년 이후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이 있다.

오십견은 50대 이상에서 많아 그런 이름이 붙었지만 정식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며 어깨 관절의 심한 통증과 운동범위 제한이 나타난다.

오십견의 어깨 통증은 서서히 증가하며 삼각근 쪽의 방사통으로 나타난다.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야간 통증도 흔하다.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드는 행위나 가벼운 운동도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것조차 힘겨워진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다양한 원인으로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로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서히 파열이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에 자각하지 못하다가 파열 부위의 크기가 발전하면서 경미했던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올리거나 내릴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부의 퇴행적인 변화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칼슘이 침착된 석회가 마치 돌처럼 쌓이는 것을 말한다. 어깨의 무리한 사용, 외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된 특징은 낮에 비해 밤이 되면 통증이 악화되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잦다.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것이 어렵고 견봉 주변의 압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어깨 질환들은 대체로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외에 일상의 잘못된 자세, 과도한 운동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어깨질환 치료는 수술 없이 고주파 그라스톤 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운동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고주파 그라스톤 치료는 몸에 형태에 맞게 구성된 의료용 금속기구인 그라스톤에 특수 고주파를 방출하는 전문 치료용 기계가 결합된 것으로 뭉치고 유착된 연부조직 및 근육, 근막을 이완시키는 치료법이다.

도수치료는 전문 도수치료사의 수기요법으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증, 질환, 외상 등 척추·관절 문제를 개선하는 치료방법이다.

이 밖에 염증 치료를 위한 주사와 연부조직을 강화시키는 프롤로 주사 등이 있다.

어깨관절의 비수술적 운동치료는 질환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증상의 정도 역시 개인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남탑정형외과 오정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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