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 언택트 시대 통합적 라이프케어 새 영역 개척

입력 2021-08-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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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재인도네시아한인회와 진행한 온라인 원격진료상담 등을 포함한 지정병원 서비스 협약식. 사진제공 l 명지병원

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 뉴 노멀 트렌드 의료 서비스 선보여

인도네시아한인회와 지정병원 서비스 협약 체결
심장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전담팀 운영
미주·중동·아프리카 교민들에게도 서비스 제공
코로나19로 등장한 ‘뉴 노멀’은 우리 일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산업 각 분야에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와 서비스가 등장했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언택트’로 대표되는 뉴 노멀 트렌드에 맞춘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MJ버추얼케어센터도 그중 하나이다.

의료사각지대부터 코로나 자가격리까지 도움
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는 최근 재인도네시아한인회와 온라인 원격진료상담을 포함하는 ‘지정병원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2만5000여 한인 교포는 앞으로 전용 모바일 앱 ‘MJ 버추얼’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 기기나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상담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 방문시 명지병원의 대면진료와 종합건강진단센터의 건강검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도네시아에서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에게 MJ버추얼케어센터의 서비스는 ‘가뭄의 단비’ 같은 고마운 존재이다.

지난해 10월 고양시 화정역 근처에 문을 연 MJ버추얼케어센터 모습. 사진제공 l 명지병원


실제로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협약식에서 박재한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은 “이곳은 코로나19 경증환자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아무 의료혜택 없이 머물다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버추얼케어서비스의 신속한 진단과 처치로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고, 코로나19로 제때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만성질환을 비롯한 건강관리도 신속히 받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MJ버추얼케어센터는 국내 첫 의료기관 기반 버추얼케어센터로 지난해 10월 고양시 화정역 근처에 문을 열었다. 서용성 MJ버추얼케어센터장은 “대면진료만으로는 실행할 수 없는 통합적인 라이프케어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소외된 환자에게 도움이 주는 것”이라고 센터의 주요 역할을 설명했다.

현재 센터는 병원에 방문하기 힘든 의료소외 지역의 환자나 거동이 힘들어 병원방문이 힘든 환자, 고혈압·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자, 재외국민, 기업을 대상으로 원격의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의료상담이 활발하다. 이를 위해 심장내과 전문의인 센터장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문교수, 간호와 행정지원인력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와 원격의료상담을 시연 중인 MJ버추얼케어센터 의료진. 사진제공 l 명지병원


재외교민, 전용 앱으로 한국 전문의 상담

이번에 인도네시아 교민을 지원하는 ‘재외교민 토탈라이프케어’는 MJ버추얼케어센터의 역할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상징하는 의료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의료 접근이 우리나라처럼 편리하지 않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교민들이 한국 의료진을 통해 2차 소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 통로로 시작했다.

열악한 현지 의료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 마비로 간단한 진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이 전용 앱을 통해 한국에 있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아무 진료없이 자택에 격리되거나 각종 혈액이나 영상검사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해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언어 소통에 대한 부담없이 편하게 물어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현재 MJ버추얼케어센터 서비스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인도네시아한인회 외에 미국 애틀란타와 하와이 한인회, 과테말라한인회 등 미주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교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용성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접근성 향상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원격환자교육, 일상 속 의료정보 제공, 의료인과 언제든 상담할 수 있는 자가건강관리, 1차 의료기관 및 장기요양시설 의료진을 위한 전문 진료상담과 원격 중환자 관리 등을 준비 중이다”고 소개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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