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브리저튼’ 등장한 갤럭시 언팩

입력 2022-02-10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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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온라인 언팩 행사에선 BTS가 등장하는 영상과 드라마 패러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BTS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라는 영상에 나왔다. 바다에 버려지는 폐기물 등을 배경으로 관련 단어를 적어 놓은 종이를 넘기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삼성전자 MX사업의 친환경 비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2를 역대 가장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특히 버려지는 어망에 의해 위협받는 해양과 해양 생물에 주목했다. 여러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폐어망을 수거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적합한 고품질의 소재로 개발했다.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갤럭시S22 키 브래킷과 울트라 버전 S펜 내부에 적용했다.


스피커 모듈과 전원 및 볼륨 키 내부에는 PCM(사용 후 재료)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또 포장재는 100% 재활용 용지로 만들었으며, 모든 케이스도 PCM, 바이오 기반 물질 등 국제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인증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경쟁사인 애플을 겨냥한 듯한 영상도 선보였다.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브리저튼’의 배경인 왕궁에서 발명가 무도회를 여는 영상이다. ‘맥킨토시’ 경이 우의를 소개한 뒤 스스로 물벼락을 맞는 영상과 ‘트라이스타’ 경이 갤럭시S22를 소개한 뒤 왕비가 큰 관심을 보이는 영상을 대비해 보여줬다. 업계는 컴퓨터 맥킨토시를 빗대 우회적으로 애플을 견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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