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즉석 포토스튜디오 브랜드 ‘포토그레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포토그레이는 2017년 국내 최초로 등장한 즉석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오리진’을 모태로 한다. 포토그레이 오리진은 당시 전국 100여 개의 포토부스를 설치해 즉석사진 열풍을 이끌었다. 에이피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포토그레이’ 리브랜딩을 결정했다.

포토그레이는 1세대 포토부스에 이어 2세대 감성 스튜디오를 주요 콘셉트로 설정했다. 미디어아트까지 촬영 가능한 전문 촬영공간 수준의 ‘호리존 스튜디오’를 도입했고, 기존 4컷 위주 프레임에서 벗어나 촬영 전 자유롭게 프레임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포토그레이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서울 15개, 전국 40여개의 공간을 오픈했으며, 가맹점도 늘리고 있다. 비용과 감성에 맞는 인테리어 타입과 최소 6000만 원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초기 비용, 인화지 등 매장 소모품을 제공하는 등 예비 점주들의 부담감을 줄인 정책으로 ‘1인 다점포’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유통 과정은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으로 이동했지만, 오프라인으로 나가고픈 대중의 열망은 팬데믹 기간 만큼이나 무한한 잠재성이 있다”며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대중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기존 보유 브랜드와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