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525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 2곳과 14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 5만 톤급 PC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컨테이너선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0m, 너비 27.6m, 높이 15m 규모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다.

컨테이너선은 2023년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선종으로 꼽힌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의 58%가 이중연료 추진 방식이며, 이 가운데 LNG 연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