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관광객 비자 2019년 수준 복귀 필요”

문체부 등 정부 부처에 관광객 비자 발급 간소화 요구
양무승 회장 “관광 생태계 회복 위해 조속히 시행해야”

서울시관광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법무부, 국무조정실, 대통령비서실, 서울시 등에 외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 개선 및 제도 간소화 조치를 요청했다.

요청 내용은 관광비자 접수 및 발급 건수 확대, 비자 접수 소요시간 제한 완화 및 발급기간 단축, 구비서류 완화, 비자발급 자격 완화, 발급기간 및 승인절차와 거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이다. 또한 동남아 시장 최대 성수기인 10월부터 인센티브 제도 도입, 국내 K-POP 공연 등 행사 참여 여행사의 외국인 관광객 입장권 제공 등의 편의 제공, 한류 공연 상품화 여행사에 콘텐츠 자료 제공 등 한류 행사 관련 인바운드 지원책도 촉구했다.

서울시관광협회는 8월23일 이들 부처에 일본, 대만, 마카오 방한객 대상으로 8월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무비자를 9월부터 상시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일본, 대만, 마카오 대상 무비자 상시 허용과 입국시 PCR 검사 폐지 등의 개선 조치가 시행됐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아직 2019년 대비 20% 미만의 회복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추가적인 제도 보완을 위해 비자 관련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관광업계 정상화의 관건인 인, 아웃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비자발급 등 입국과정의 제도 개선 및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 특히 서울시관광협회는 방한 수요가 높은 동남아 국가(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인바운드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무승 서울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은 “최근 정부의 일본, 대만, 마카오 상시 무비자 허용과 입국시 PCR 검사 폐지 조치 이후 외래관광객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국가의 비자 발급 조건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관광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비자 발급 제도가 조속히 2019년 수준으로 환원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