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푸드 마일리지 짧은 국산 우유 드세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 우유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산 우유는 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하는 거리인 푸드 마일리지가 짧아 신선도 측면에서 월등한 강점이 있다. 소비자는 우유 구매 시 브랜드보다 유통기한을 먼저 확인한다. 그만큼 신선함을 중요시 한다는 의미다. 우유의 신선함은 맛과 영양과도 직결된다.


우유의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은 체세포수와 세균수다. 국산 우유의 패키지에는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등급이라고 원유등급이 명시돼 있고, 원유 검수 부적합률(2022년 상반기 기준)이 0.02%에 불과해 고품질을 자랑한다.

체세포수는 생식세포를 제외한 동식물을 구성하는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의미한다. 젖소가 건강하고 착유가 잘되면 체세포수가 적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젖소는 체세포수가 높게 나타난다. 세균수는 원유 속의 세균수를 뜻하며 얼마나 깨끗한 환경에서 착유가 이뤄졌는지 가늠하는 척도다. 세균수가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나 위생적으로 관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국산 우유의 대안으로 뜨고 있는 수입산 멸균우유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원유 등급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만 한 달 이상 소요돼 유통기한이 보통 1년으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 측은 “국산 우유는 365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하므로 신선함과 안전성은 물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