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협회, 전국 6700여 가구 대상 구매지표 조사
올해 건기식 구매 경험 81.2%, 평균구매액 36만 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는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6조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올해 건기식 구매 경험 81.2%, 평균구매액 36만 원
건기식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해 이 자룔르 바탕으로 올해 국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6조2022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의 4조8936억 원에 비해 약 27% 가까이 커졌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건강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 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81.2%로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는 1년에 한 번 이상은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예상 평균구매는 약 36만 원이며, 2019년부터 꾸준히 소비력(평균 구매액)이 강화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구매 및 선물 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직접 구매가 74.2%, 선물용이 25.8%로 본인 혹은 가구 구성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훨씬 높았다. 건강기능식품 취식 연령의 경우, 가구 구성원이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공동 취식(두 사람 이상) 시장의 비중이 2021년부터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보면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 DHA 함유 유지(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당귀추출물, 콜라겐, 밀크씨슬추출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삼 및 비타민을 제외한 기능성원료 시장이 2019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보다 다양화된 개인의 수요에 따라 선택받는 기능성 원료 또한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웰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건기식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본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