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비수기 1월에 카지노 역대 실적 경신

1월 순매출 238억5000만 원, 전달 66.3%, 전년 대비 267.3%↑
춘절 특수, 중국단체관광 본격 시작 3월 이후 더 높은 실적 기대

서귀포의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비수기인 1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 1월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 23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143억4000만원에 비해 66.3% 상승했고, 종전 최고이던 지난해 7월 카지노 순매출 200억9000만원도 넘었다. 제주 해외직항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월의 164억9300만원에 비해서는 267.3%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직항 노선이 있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재방문이 이어지는 등 VIP 고객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매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 비수기를 지나 2월10일~17일까지의 춘절 특수를 포함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본격적인 방문이 시작되는 3월 성수기부터는 더 강한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1월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1월 한 달 1208억2600만원을 기록했고 카지노 이용객수는 2만6245명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호텔 부문 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1월 82억6100만원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2022년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은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1월에는 59% 까지 늘어났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