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개 관광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서비스 바우처 포인트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중소 관광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2024년도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대상을 22일부터 3월11일까지 모집한다.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은 디지털 전환, 마케팅, 경영혁신 등 관광기업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급해 제공기업과 수혜기업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관광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공기업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수혜기업을 각각 모집하면 수혜기업이 제공기업에 과업을 의뢰하고 그 비용은 공사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대형바우처’(1억 원) 15개 기업, ‘중형바우처’(5000만 원) 36개 기업, ‘소형바우처’(2000만 원) 105개 기업 등 총 1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3억6000만 원 늘어난 총 54억 원 규모의 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바우처 포인트는 3개 분야, 6개 유형의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메뉴판에서 최대 3개까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수혜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한 중소기업으로 관광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전문 평가위원들이 혁신 가능성, 성장 잠재력, 바우처 활용계획 우수성 등의 항목을 평가해 3월 말 수혜기업을 발표한다.
제공기업의 경우 대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서비스 품질 적정성, 안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올해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서비스 로봇 도입과 AI 기반 타깃 마케팅 관련 과업으로 제공기업 참가를 신청¤다. 공사는 바우처 외에 분야별 전문자문단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선정기업들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비스 로봇 도입 특별 바우처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광숙박업 및 야영장업에 대형바우처 2건과 중형바우처 5건을 우선 배했다. 서비스 로봇은 최근 호텔과 야영장에도 점차 도입 중이며 로봇을 활용한 객실 용품 배달 등 일부 저숙련 반복 업무를 해결할 수 있어 중소 호텔 인력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힌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올해는 혁신 바우처 사업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대기업이 서비스 제공기업 참여를 희망하는 등 전반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로봇 도입 지원을 통해 인력난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숙박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