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MWC서 글로벌 협력 강화

입력 2024-02-2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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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SK텔레콤 전시관(위)과 MWC 행사장에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KT 직원

SKT, 세계 텔코 연합 ‘GTAA’ 협력 구체화
KT,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적극 소통 행보
SK텔레콤과 KT가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세계 텔코(통신사)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 등 인공지능(AI) 활동 무대를 글로벌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GTAA의 협력을 구체화해 선보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DT)과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0월엔 DT와 통신사향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50개국, 약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 창립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향후 텔코 LLM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실제 GTAA 출범 이후 관심을 보여온 글로벌 텔코들이 적지 않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통해 GTAA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KT는 글로벌 통신사 및 모바일 생태계 선도 사업자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보드 멤버인 김영섭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어젠다에 대해 토의한다.

오승필 부문장의 경우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CTO GTI서밋 키노트’의 연사로 나서 KT CTO로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통신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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