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생 100명 한국여행…관광공사 미국 교육여행 유치 성과

입력 2024-03-06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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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년 창단 클래식 동호회 9일~18일까지 서울, 전주 여행
학생단체여행 체류기간 길고 지출액도 높아 한국 유치 주력
美 예일대 및 중, 고교 총 1500여 명 학생단체 연이어 방한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하버드대(이하 하버드) 오케스트라 동호회 학생 100여 명이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는 1808년 창단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동호회다.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경복궁,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진관사 사찰음식 체험 후 전주로 이동해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12일은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와의 합연공연을 한다.

방한 학생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기간이 길고 지출액도 높아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중, 고교 수학여행 단체부터 갭이어(Gap Year),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구미주 Z세대의 다양한 해외 교육여행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학습형, 자기 계발형, 사회공헌형, 학생 교류형 등 유형별 콘텐츠를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최근 공사 미주지사에서는 교육 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판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 동부와 서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2월에 뉴욕 사우스 브롱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가 방한했으며 이번 하버드대를 포함해 7월까지 예일대, 센트럴워싱턴대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 및 중, 고교 학생단체 1500여 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Z세대 학생단체의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국제학생증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기념 학생증(교통카드 겸용)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향후 국내외 유관기관과 함께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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