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세계 최초 HLC 기술 적용…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출시

입력 2024-03-18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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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가 15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를 통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선보였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일렉트릭(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결합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금호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선보인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을 장착해야 하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기본적으로 하중이 무겁고, 토크가 높아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내연기관 수준의 내구성과 정숙성을 확보할 수 있다.

HLC기술 전 규격에 적용

이노뷔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High Load Capacity, 고하중 특화 설계) 을 전 규격에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이다.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디면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금호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져올 HLC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성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이노뷔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이노뷔 프리미엄, 겨울용 이노비 윈터, 롱마일리지용 이노뷔 슈퍼마일 등 3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이노뷔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전 규격(29개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해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 승차감, 내마모 뿐만 아니라 저연비 성능까지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숙성, 안전성 대폭 업그레이드

이노뷔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부착하는 K-Silent 기술인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Foam)을 부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높은 토크로 인한 편마모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지그재그 패턴을 개발해 적용하고, 높은 하중에 의한 타이어 변형 및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했다.

또한 연비 뿐만 아니라 승차감 및 제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하였으며,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하여 주행안정성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금호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OE) 중 전기차에 납품되는 타이어의 비중을 2027년까지 30¤35%로 끌어올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중 전기차에 납품된 타이어는 7% 수준이다.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은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의 혁신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제품 발표 이후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서킷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이노뷔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더 단단한 타이어코드와 컴파운드 등이 사용되었지만 승차감은 일반적인 타이어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소음 저감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타이어 소음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들린다. 이노뷔가 장착된 테슬라 모델 Y 차량으로 슬라럼, 긴급 회피 등의 테스트 했는데, 타이어 소음이 기대 이상으로 잘 억제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화성|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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