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세정, 100년 기업 도약 선포
-여성복 분야 전문성·독립성 강화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 체계 구축
-2030 겨냥한 쇼룸 ‘DAECHI 342’
-온·오프 브랜드 간 시너지 높여
창립 50주년을 맞은 패션기업 세정이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 비전 선포와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그 첫걸음으로 부문별 핵심 역량 집중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여성복 분야 전문성·독립성 강화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 체계 구축
-2030 겨냥한 쇼룸 ‘DAECHI 342’
-온·오프 브랜드 간 시너지 높여
●여성 패션 전문성 강화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이 핵심 역량 집중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극대화에 나섰다.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는 박이라 세정 사장. 사진제공|세정
먼저 ‘올리비아로렌’ 중심의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 법인화한다. 여성복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여성 패션 특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사업구조 개편 준비를 마치고 2025년부터 신설 법인과 기존 사업부가 각자 독립된 경영 체제로 새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조직 구조와 업무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 임직원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신설 법인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창업주인 박순호 회장의 셋째 딸인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여성 패션 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 법인의 지속 성장을 주도하고 책임경영 체재를 확립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박 사장은 “이번 독립 법인화는 각 사업 부문별 특색을 살려 제품군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향후 부문별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해 ‘시대를 잇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자사 브랜드 한 곳에서 만나요
큐레이션 쇼룸 ‘DAECHI(대치) 342’ 내·외부 전경. 사진제공|세정
최근 서울 강남 소재 세정빌딩 1층에 문을 연 큐레이션 쇼룸 ‘DAECHI(대치) 342’도 이목을 끈다. 100년 기업을 향한 세정의 새 비전을 담은 첫 쇼룸이다. 남성복 ‘인디안 블랙라벨’, ‘더레이블’, ‘트레몰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주얼리 ‘디디에 두보’, 온라인 캐주얼 ‘WMC’, ‘DEINET(다이닛)’, 라이프스타일 ‘코코로박스’ 등 팝업스토어 및 쇼룸 방문을 즐기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엄선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며 호평 받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 WMC와 DEINET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단순한 제품 진열이 아닌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전시와 인테리어도 볼거리다. 올리비아로렌과 DEINET 등 여성 의류 구역에 디디에 두보의 주얼리를 전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스톤, 메탈, 아크릴 등 심플한 오브제로 고급스러운 공간을 조성했다.
회사 측은 “세정의 아이덴티티와 감성이 깃든 공간에서 의류, 주얼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엄선해 고객에게 특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향후 DAECHI 342만의 차별화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이 찾아오는 매장,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