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제공|롯데
롯데가 최근 온라인 정보지와 SNS 등을 통해 확산한 유동성 위기설 관련 진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21일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 원에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달 평가 기준 56조 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 원을 보유하는 등 총 71조4000억 원의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케미칼 회사채 관련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발생한 상황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 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롯데케미칼 현안 관련,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향후 계열사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유동성 위기설 관련 최근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등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공식입장과 함께 진화에 나서면서 반등을 보였다. 21일 종가 기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68%(550원)와 1.99%(1300원) 오른 2만1100원과 6만6500원을 기록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