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자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양자경(미셸 여)이 불임으로 인해 겪은 이혼과 그로 인한 아픔을 고백했다.
18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양자경은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988년 중국 재벌 반적생(딕슨 푼)과 결혼했으나, 불임 판정을 받고 1992년 이혼했다.
양자경은 “불임이 이혼의 결정적 이유였다. 우리는 아이를 갖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했다. 전남편은 대가족을 원했고, 그의 기업을 이어갈 아들이 필요했으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양자경은 “나는 항상 110%를 쏟아부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내겐 6명의 대자녀와 많은 조카들이 있다. 살다 보면 놓아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 때로는 놓아주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자경은 지난해 페라리 전 CEO이자 전직 레이싱 선수 겸 감독 장 토트와 19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 1월에는 장 토트의 아들이 아이를 품에 안으면서 할머니가 된 근황을 전했다.
한편 양자경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최근 개봉한 영화 ‘위키드’에서 마담 모리블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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