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한파 속, 적극적 신입 채용 나선 P&G

유례없는 채용 한파 속 P&G의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 모집이 눈길을 끈다.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전문가로 성장시켜 ‘인재 파워 하우스’라고 불리며,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턴십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도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업계 리더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또한 이러한 관점의 일환으로, 인턴에서 시작해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동반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   
입사 첫날부터 직원이 기대하는 업무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조기책임제’를 운영한다. 신입사원 때부터 프로젝트 리더로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트레이닝하는 것이다. 신입사원의 잠재력과 역량을 신뢰하는 문화 속에서 낮은 연차일 때부터 진취적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전사적 업무 스킬을 기르는 ‘리더십 아카데미’, 2년에 한 번씩 직무를 순환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직무를 찾을 수 있는 ‘직무순환제’까지 운영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직원이 탄탄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성장한 직원이 CEO 자리까지 오를 수 있는 내부 승진 제도 ‘Build from Within’도 운영 중이다. 인턴으로 입사해서 임직원뿐 아니라 CEO까지 성장할 수 있는 내부 승진 제도는 직원의 커리어 성장과 사기를 독려한다. 이렇게 내부에서 승진한 경영진은 조직 특성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높기에 직원 간 시너지 창출에도 장점을 발휘하게 된다. 이지영 한국P&G 대표 역시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CEO 자리에 오른 인물로, P&G가 추구하는 ‘Build from Within’ 전략이 단순한 슬로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다. 

●업무 효율과 만족도 높이는 유연한 근무 환경
‘인재 파워 하우스’로서 업계의 걸출한 인재를 육성하는 또 하나의 원동력은 바로 일하기 좋은 문화와 복리후생 제도다. 직원의 안정적 삶과 건강이 업무의 성과로 직결되는 만큼, 직원 스스로 근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의 잠재력과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중시한다.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초임 기준 5000만 원 대 후반이며, 250만 원 상당의 복지비와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하는 보상을 통한 동기부여도 시행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 모집으로 미래 인재 영입에 나섰다. 13일까지 영업마케팅, 재무전략, SCM(상품 공급), 인사, 정보기술 등 총 5개 부문에서 모집하며, 지원서 접수 및 온라인 시험, 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각 인턴의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팀워크 등을 평가하도록 설계했으며, 7,8월 2개월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 중 싱가포르 지사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서영 한국P&G 인사팀 상무는 “P&G는 인재가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는 믿음 아래 지속적으로 신입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올 상반기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의 채용으로 기업의 미래 가치 투자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취업 준비생이 선호하는 조직문화의 다양한 요소와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춘 만큼, 2025년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 모집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