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단순한 청력 저하를 넘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심리적 영향을 미치며, 관련 연구에 따르면 치매 위험 증가와도 연관된다.

특히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말소리 분별력 저하를 동반한다. 따라서 개인의 청력 상태와 생활 환경을 고려한 보청기 선택 및 피팅,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청각 전문기업 히어링허브가 국내 최초로 VSE(Virtual Sound Environment) 가상음향환경 피팅 시스템(특허출원: 제10-2795428호) 특허를 획득하고 개인 맞춤형 보청기 피팅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VSE 가상음향환경 피팅 시스템은 기존의 단조로운 피팅 환경에서 벗어나, 상담실 상하부에 설치된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360도 방향에서 소리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식당, 강당, 회의실 등 실제 생활 환경과 유사한 소음 환경을 구현, 소음 속에서 화자의 방향성을 파악하고 말소리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피팅 검사를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청취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히어링허브 측의 설명이다.

한편 강남 본점을 포함하여 전국 13개 지점을 직영 네트워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히어링허브는 오티콘, 포낙, 와이덱스, 시그니아, 스타키, 벨톤 등 다양한 보청기 브랜드를 취급하는 멀티브랜드센터다. 

히어링허브 김광재 전문청능사는 “보청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청력 특성과 실제 생활 환경을 반영한 정교한 피팅이 필수적”이라며, “VSE 시스템은 초기 적합 피팅과 청능 재활 훈련을 병행하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난청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