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양수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 |DL건설

홍천양수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 |DL건설



DL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1846억 원(VAT 포함)이며, 대우건설·DL건설·효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DL건설은 30% 지분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로, 총 설비용량 600MW(300MWX2기) 규모의 순양수식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준공은 2032년 12월 예정이다.

공사 범위에는 상·하부댐을 비롯해 지하발전소, 발전수로, 각종 터널 및 상부지 진입도로 등이 포함된다. 주요 구조물은 높이 92.4m, 길이 564.2m의 상부댐과 높이 66.5m, 길이 320.0m의 하부댐으로 구성되며, 발전수로와 지하발전소 1식이 함께 시공된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에 물을 상부 저수지에 저장한 뒤, 수요가 급증할 때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국책 프로젝트”라며 “DL건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건설은 올해 하반기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성남지역 전기공급 전력구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