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 편의+빠른 흡수, 마시는 감기약이 대세

제약업계가 감기약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 날씨에 만성기침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 날씨에 제약업계의 감기약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액상형 종합 감기약 ‘광동 콜에스액’. 사진제공|광동제약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 날씨에 제약업계의 감기약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액상형 종합 감기약 ‘광동 콜에스액’. 사진제공|광동제약



선두주자는 광동제약으로, 초기 감기 증상에 효과적인 액상형 종합 감기약 ‘광동 콜에스액’을 출시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의 여러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해 5가지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액상형으로 제작해 알약 형태보다 복용이 편리하고 체내 흡수가 빠르다. 또 쓴맛이 적고 부드러워 평소 약 특유의 맛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다. 

광동제약 측은 “최근 각종 바이러스 유행 여파로 감기 증상에 대한 소비자의 예방 인식이 높아지면서, 효과적이고 편리한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리고 초기 감기 증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밤에 먹는 감기약 ‘판피린 나이트액’. 사진제공|동아제약

밤에 먹는 감기약 ‘판피린 나이트액’. 사진제공|동아제약


동아제약은 밤에 먹는 감기약 ‘판피린 나이트액’을 내놓았다. 감기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고객을 위해 개발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 DL-메틸에페드린, 구아이페네신 등을 포함해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증상인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을 완화한다. 또 진정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을 함유해 숙면에 도움을 주며, 무카페인으로 잠들기 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유자차를 연상시키는 ‘유자라임향’을 구현했으며, 액상 형태 및 콤팩트한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기존 판피린큐와 함께 낮과 밤 온종일 감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시는 차 형태의 종합감기약도 이목을 끈다. 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에이치(H)’가 대표적으로, 다양한 감기 증상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해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실 수 있다.

마시는 차 형태의 종합감기약 ‘래피콜케어 건조시럽’. 사진제공|유한양행

마시는 차 형태의 종합감기약 ‘래피콜케어 건조시럽’.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종합감기약 ‘래피콜케어 건조시럽’도 비슷한 맥락이다.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콘셉트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객 및 청소년이 부담 없이 복용 가능하다. 레몬맛과 히비스커스맛으로 구성했으며, 건강 트렌드에 맞는 제로 슈가 의약품이다. 스틱형 개별 포장으로 휴대도 간편하다.

유한양행 측은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감기 증상 개선 효과와 함께 환자의 건강과 맛 선호도까지 고려한 신개념 종합감기약”이라며 “향후 다양한 라인업으로 약사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감기약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별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