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세종공장

KT&G 세종공장



‘친환경이 공장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이 KT&G 세종공장에서 현실이 됐다.

KT&G 세종공장이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확보했다. LEED는 186개국에서 활용되는 글로벌 친환경 평가 체계로, 에너지·물·실내환경 등 여러 항목을 기준으로 인증을 부여한다. 골드 등급은 핵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단계로 알려져 있다.

세종공장은 용수 절감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장은 빗물과 생활용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 절수형 설비 등을 도입해 기존보다 평균 물 사용량을 약 15% 줄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도 눈에 띈다. 세종공장은 태양광 설비를 활용해 전체 전력 중 약 30%를 신재생 에너지로 조달하고 있으며, 냉동기·공조기 등 주요 설비의 효율 개선을 병행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약 10% 줄일 계획이다. 이는 제조시설의 에너지 의존도를 완화하는 동시에 ESG 전략 이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래 KT&G 제조본부 시설개선부장은 “세종공장은 글로벌 친환경 기준에 부합하도록 운영 체계를 꾸준히 개선해왔다”며 “앞으로도 공정 전반의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운영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KT&G Green Impact’ 비전을 통해 기후변화 영향 저감, 자원 순환, 자연자본 보전 등을 중심으로 환경경영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공장의 LEED 골드 인증도 이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성과라는 평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