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날씨가 속마음만큼 시리고 차가웠다. 오늘 시간 내주신 여러분 감사하다. 오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려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내가 해명을 한다고 하는데 ‘해명’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이 문제가 됐을 때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밝고 명확하게 설명을 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해명이다. 나는 한 게 없어서 해명을 할 게 없다. 해명은 확실치 않은 얘기를 실제에 근거하지 않고 오류를 범한 기자나 언론들이 해야한다. 절대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절대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 하지 않으려고 했는지는 얘기를 하면서 하겠다. 나는 40년을 노래를 했다. 오늘 여기 모인 기자들과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는 사람들, 마흔 살이 되지 않은 사람은 내가 노래를 시작할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 40년을 했기 때문에 대우를 해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언론이 나를 대우하지 않는 것 안다. 그러나 기사를 다룰 때는 더 알아보고 더 챙겨보고 그랬어야 한다.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진실은 어디가 있고 엉뚱한 얘기만 난무했다. 목숨을 담보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전쟁터에 가는 기자들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나는 오늘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무엇을 쓰지도 않았다. 하고싶은 얘기를 있는 그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 얘기 중 두서가 없어도 이해를 해 달라. 끝까지 질문하지 말고 얘기를 들어달라. 여러분은 들을 책임이 있다. ‘나는 소문난 것 썼다’ ‘다른 사람이 써서 나도 썼다’, 그런 얘기들 하는 사람은 방조자들이다. ‘나는 한 줄도 안썼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방관자다. 말도 안되는 얘기가 나왔을 때 대한민국 언론 중 한 곳도 신중하게 알아보지 않았다. 그래서 끝까지 안 나오려 했다. 유독 연예계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처음부터 하나도 빠짐 없이 조목조목 따지면서 얘기하겠다. 가수가 공연을 하려면 5~6개월 전에는 공연장을 알아봐야 한다. 한두 달 전에는 안된다. 나는 40년을 노래했다. 내가 공연할 때는 표가 없다. 표를 구하기 힘들다. 이렇게 40년을 오기까지 나름대로 느끼는 것이 있다. 이렇게 40년을 오기까지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공연을 보러 왔을 때 그 기대는 내가 하게 했다. 온 사람들과 무언의 약속을 한 것이다. 물론 공연을 펑크내거나 스케줄을 바꾼 다는 것은 안된다. 둘째, 진실해야 한다. 우리처럼 긴 세월 노래하면 노래를 쉽게 하는 방법을 안다. 그래서 무대에서 쉽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대에서 가수는 거짓말 하지 말고 노래해야 한다. 셋째, 첫 번째 약속과 두 번째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것이 가장 어렵다. 바로 꿈이다. 우리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무대애 조명이 수십대가 달린다. 무대 위에서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나타난다. 막이 떨어지든 내려오든 무대는 꿈이어야 한다. 두 시간 이상을 혼자서 끌어나갈 때 꿈이 없으면 힘들다. 그런에 나는 유독 연출, 무대감독. 출연 세가지를 다 한다. 꿈을 팔려면 내가 꿈을 많이 가져야 한다. 나는 그래서 같은 공연을 한 적이 없다. 매년 바꾼다. 사람들이 보고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싶은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럴려면 꿈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까지 노래를 하면서 5~6년 전부터 꿈이 발목을 잡았다. 힘들기 시작했다. 꿈이 고갈되가는 느낌이었다. 내 측근들은 내 얘기를 들어온 사람이다. 4년전 12월 31일 공연을 끝내고 내려오는 계단에서 갑자기 겁이 털컥 났다. 어떻게 나중에 공연을 할지 걱정이 됐다. 나는 공연을 마치고 파티를 한다. 그 때 내가 겁이 났다는 얘기를 했다. 스태프들에게 ′겸손하자′고 수십번 얘기를 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스태프들을 외국에 보냈다. 외국에서 배워오라고 했다. 스태프들도 꿈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얘기한대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고 돈까지 물어줬다. 여러 공연을 다 취소했는데 세종문화회관만 문제가 됐다. 재작년에 작년 공연을 잡지 말라고 미리 얘기했다. 그런데 공연 기획사가 세종문화회관을 잡아뒀다. 세종문화회관 대관이 쉽지 않아서 공연기획사 측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잡고 있었다. 취소하지 않은 것이다. 그걸 쓴 기자가 다른 쪽으로 몰아갔다. 기획사도 만나지 않고 기사를 쓴 것이다. 그 때 기획사만 만났으면 이 문제는 제대로 밝혀졌을 것이다. 그러더니 회사 문을 닫았다고 했다. ′아라기획′은 자기 ′아′에 내 이름의 ′라′ 붙인 것이다. 내가 일을 안하면 할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잠행 중이다, 회사 문을 닫았다, 잠적했다 등 얘기를 했다. 잠적했다는 얘기가 나온 그날 나는 스태프들과 휴가를 가고 있었다. 같이 휴가를 간 사람이 있다. TV를 켰더니 나훈아 잠적했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우리 스태프들이 ′왜 들 그러냐′고 했다. 나는 그냥 놔 두라고 했다. 연예계 바닥에 늘 그래왔던 것처럼 소문이 나고, 네티즌을 들끓게 했다. 이걸 부추긴 사람이 대체 누구냐는 것이다. 공연이 끝나면 꿈을 가슴에 채우러 외국에 간다. 가슴 찡한 모습을 담으로 간다. 가슴이 마르면 안되는 것 아닌가. 꿈이 가득할 때 좋은 곡도 만들 수 있다. 그런 것을 언제부터인가 알게 됐다. 꿈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작년에는 쉬었다.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겨워진다는 소리를 듣기 전에 꿈을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한국의 시골 산골짜기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전라도 남원 뱀사골에서 경상도까지 걸어갔다. 산속을 걸었다. 모자를 쓰고 알굴을 가렸지만 그래도 알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한 두 사람이 알아봤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피하면서 다녔다. 힘들었던 것은 식사 부분이다. 밥도 굶을 때도 있고 그랬다. 강원도 삼척 춘천 강릉 등 거쳐서 서울까지 왔다. 힘들어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는 동안에 신문에 남의 마누라 뺏어갔다고 했다. 실제는 아니고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 있으면 내가 여러분들 집에 키우는 개새끼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간통이 있는 국가다. 만약 그랬으면 벌써 법적으로 문제가 일어냐야 한다. 왜 말을 말했냐면 상대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매스컴의 속성을 잘 안다. 아니라고 해도 또 시끄럽게 떠들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은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이다. 여기저기 수군수군 댔다. 나 아는 사람들도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 나는 여러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 전국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싶었다. 고아원도 가고 싶었다. 학교도 다니고 싶었다. 그런데 나를 알아봐서 못 다니고 들어왔다. 들어왔더니 멀쩡한 사람을 죽였다. 부산 모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후두암에 걸려서, 몹쓸 병에 걸려서.. 멀쩡한 사람을 부산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부산 모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부산까지 찾아갔더라. 결과가 뭐냐. 가늠컨데 대한민국 공공장소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