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우상’정재영“조니뎁눌렀다”

입력 2008-02-15 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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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이 영화 ‘바르게 살자’로 제 5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정재영은 14일 오후7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친숙하지 않은 이미지의 제게 이런 큰 영광을 줘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고의 영화상은 한 해 동안 국내 개봉한 모든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이 직접 뽑고 시상하는 영화상. 단, 신인배우상과 독립영화상은 국내 활동하는 영화전문기자 6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는 지난 달 9일부터 30일까지 실명 네티즌 521,117명이 참여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했다. 정재영은 후보로 오른 ‘사랑’ 주진모, ‘화려한 휴가’ 김상경, ‘밀양’ 송강호 뿐만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정재영은 “조니 뎁보다 제게 더 많은 표를 주신 대한민국 관객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라며 “김윤진씨가 미국에 가면 꼭 조니 뎁에게 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전 사실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미지인데 무엇보다 관객들이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라며 “함께 고생한 감독 및 스텝들을 대신해 제가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겸손해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은 영화에서 한 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재영은 “계속해서 한국영화를 많이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아래는 제5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수상자 &수상작. ▲최고의 작품상= ‘화려한 휴가’ ▲최고의 감독상= ‘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최고의 남자배우상= ‘바르게 살자’ 정재영 ▲최고의 여자배우상= ‘세븐데이즈’ 김윤진 ▲최고의 남자조연상= ‘화려한 휴가’ 박철민 ▲최고의 여자조연상= ‘스카우트’ 엄지원 ▲최고의 신인상= ‘M’ 이연희 ▲최고의 독립영화상= ‘우리 학교’ 김명준 감독 ▲최고의 예고편상= ‘M’ ▲최고의 포스터상= ‘향수’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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