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경‘190cm키큰신랑만나기뻐요’

입력 2008-02-15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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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진희경(40)이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진관 토파즈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살 연하의 사업가 R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종 환한 미소로 회견에 임한 진희경은 예비신랑에 대해 묻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90Cm 가량으로 키가 큰 편이다”라며 자랑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9월 10일에 동료 연기자 손지창이 운영하는 이벤트 업체를 통해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 예비신랑 R씨는 이날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진희경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2006년에는 MBC 드라마 ‘주몽’에서 부여의 신녀 ‘여미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편은 어떤 사람인가. ▲처음 봤을 때는 키가 굉장히 크고 건장한 체격이어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 책임감이 크고 그릇이 넓은 사람이고 가정적이다. 그 무엇보다 나를 소중히 생각한다. 내 눈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있고 하루하루가 감동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진심 어리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라비아 숫자 두 살이 중요하지 않다. 서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특별한 프러포즈는 없었지만 어느 순간에 ′이 사람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신랑 될 사람도 아마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서로 믿음으로 평생을 같이할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고받았다. --결혼 후 활동 계획은. ▲지금까지는 1순위가 일이었지만 결혼 후에는 1순위가 결혼생활과 이 사람이 될 것 같다. 결혼생활을 잘해나가면서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고 그럴 여유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 --어떤 아내가 되고 싶은가. ▲현명한 아내가 되고 싶다. ′이 사람이다′라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어떤어려움이 닥쳐도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생활을 잘해나가는 데는 많은 지혜가 필요하겠지만 서로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서로 신의를 지켜야 함을 잘 알기에 잘해나갈 것이다. --예비 신랑에게 한마디 한다면. ▲현명한 아내가 되도록 하겠다. 소중한 인연을 소중하게 지켜나가도록 서로 노력하고,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지금처럼만 지냈으면 좋겠다. 스포츠동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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