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졸업’이정현“학교에원망도했었다”

입력 2008-02-21 1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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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이정현이 10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 이정현은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 2007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장을 받았다. 1998년 입학한 그는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업에 소홀해 이듬해 제적을 당했다가 2003년 재입학해 이날 졸업했다. 이정현은 "이제야 졸업하는구나 실감이 난다.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졸업장을 안 줘서 학교에 원망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원칙대로 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라고 봐주는 게 없어서 F학점이 좀 많았는데 계절학기로 메웠다"면서 졸업이 늦은 연예인 대학생에게 이를 활용하라고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정현의 어머니가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흰 스카프를 직접 목에 감아줬다. 한편 이정현이 몸담았던 영화과 관계자는 "졸업생 중에 98학번인 이정현이 두 번째로 학번이 높다. 하지만 학교 활동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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