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과 여성지 프리랜서 기자 김 모씨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다음 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 중앙지검 형사2부 관계자는 13일 오후 "다음 주 초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담당 검사가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1월 김 씨는 결혼을 발표한 송일국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던 중, 이를 뿌리치려는 송일국의 팔꿈치에 맞아 치아 한 개가 부러지고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등 부상을 입었다며 송일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송일국은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며 김씨를 명예 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송일국은 또한 기사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각각 15억 원과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사건을 조사했고 현재 모든 수사를 마친 상태다. 형사 2부 관계자는 "거짓말 탐지기 결과도 다음 주 발표할 내용에 포함돼 있다"며 "2월 15일 거짓말 탐지기 수사에 불참했던 김 모씨에 대해서는 "김 씨 또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고 이제 검사의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