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커밍아웃′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자로 나선다. 홍석천은 4월14일 케이블TV 종합 오락 채널인 tvN(티브이엔)의 신설 프로그램 ′커밍아웃′에서 배우 정경순과 함께 공동진행을 맡았다. 홍석천은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는 성적 소수자들의 조언자 겸 협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tvN 측은 "홍석천은 국내 유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사람"이라며 "특히 커밍아웃 이후 국내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 문제에 앞장선 점을 평가해 적극적으로 진행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12회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커밍아웃′에는 매 회 1명의 성적 소수자가 출연,커밍아웃을 할 예정. 출연자는 성적 소수자로서 삶의 희노애락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어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TV라는 매체를 통한 커밍아웃이란 점에서 해당 출연자의 프라이버시 노출 등 위험 요소는 전문 모니터 그룹을 통해 조절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가장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며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모임인 ′친구사이′ 등 각 유관 단체의 조언 및 모니터링을 받아 신중하게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