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이제이병안칠현입니다”

입력 2008-04-01 04: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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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타가 이병 안칠현이 됐다. 강타가 1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부대에 입소한 것.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대 앞은 강타의 군 입대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중국은 물론 일본, 대만, 홍콩 등 200여 명이 넘는 해외 팬들이 강타의 마지막을 배웅해 원조 한류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강타를 배웅하기 위해 연예계 절친한 친구인 신혜성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민종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1시20분 짧은 머리를 숨기기 위해 야구 모자를 쓰고 모습을 드러낸 강타는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타는 “이병 안칠현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며 “2년 동안 씩씩하게 군 복무를 마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타는 이어 “군에 가서 주위 분들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렇게 하겠다”며 “내가 없는 동안 가요계는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군 입대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해외 팬들에게는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고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강타를 보기 위해 오전부터 부대 앞에 온 일본 팬 스즈키(22·여) 씨는 “일본에는 없는 일이어서 솔직히 낯설지만 한국에서 반드시 군대를 가야한다고 들었다”며 “2년 동안 기다릴 테니 건강하게 복무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앤(35·여) 씨도 “2년 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하지만 강타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2년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타는 지난 3월31일 지인들과 함께 마지막 휴가를 보냈으며 1일 한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군에 입대했다. 강타는 앞으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 배치를 받는다. 의정부|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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