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허’, ‘십계’의 주인공 찰턴 헤스턴(84)이 5일 밤(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스턴의 대변인 빌 파워스가 “헤스턴이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밝혔다. 헤스턴은 지난 2002년 스스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후 오랜 시간 투병을 해왔다.
헤스턴은 1959년 작품 ‘벤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작품상을 받는 등 1950∼60년 대 활약한 명배우로 국내에 친숙하다.
특히 2005년 문을 닫았던 서울 종로의 허리우드 극장이 1일 재개관하며 ‘벤허’를 개관작으로 상영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