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주연’김혁“올누드에여섯여자와키스”

입력 2008-04-08 1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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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누드로 여자 10명 앞에 섰다가 ‘공사’가 떨어졌어요.” 배우 김혁(26)이 첫 주연작을 올누드와 키스 독식으로 신고했다. 김혁은 8일 오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장감독vs김감독’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미술 누드모델 연기를 하다가 중요부위를 테이프로 가린 것이 떨어진 사연을 소개했다. 김혁은 “누드 모델로 나오는 장면을 감독님께 줄여달라고 했으나 필요한 장면이라 촬영을 했다. 공사를 했지만 10명의 여자 앞에서 두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다가 테이프가 떨어져서 아찔했다”면서 “하지만 나중에는 팬티만 입고 다닐 정도로 여배우들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몸 바친 열연 때문일까. 김정우 감독은 무려 6명의 여배우와의 키스신으로 보답했다. 김혁은 “감독님에게 ‘진하게(?) 표현해도 되겠느냐’고 했고 승낙을 받았다”면서 “하루에 4명과도 키스했다. 나중엔 무덤덤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파트너인 정시아도 키스의 달인이 됐다. 정시아는 “김혁과 키스신을 세 번 찍었는데 처음엔 어색하다가 점차 요령이 생겼다. 마지막에는 너무 세서 오히려 약한 수위로 다시 찍을 정도”라고 말했다. ‘장감독vs김감독’은 코미디 영화 대표감독 장항준, 김정우 감독이 영화 관객수 및 시청률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젝트. 김혁은 김정우 감독의 ‘색다른 동거’에서 평균 이하의 찌질남 정현 역을 맡아 처녀귀신 수아(정시아)를 만나 카사노바로 변신한다. 중견탤런트 장항선의 아들인 김혁은 2007년 영화 ‘쏜다’에서 조연으로 데뷔해 MBC 사극 ‘태왕사신기’, 영화 ‘더 게임’을 거쳐 네 작품 만에 주연자리를 꿰찼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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