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칸에서의‘멋진하루’?…신작‘멋진하루’출품고심

입력 2008-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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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레드카펫’이목집중
칸의 여왕 전도연이 올 해도 칸 레드카펫 위에 설 수 있을까. 지난 해 ‘밀양’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세계를 놀라게 한 전도연. 그녀가 수상 이후 선택한 새 영화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 스폰지이엔티, 영화사 봄 공동제작)가 최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기 작업을 시작했다. ‘멋진 하루’는 현재 칸 국제영화제의 출품을 고심하고 있다. 편집일정이 빠듯하지만 출품 마감 시한에 맞추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멋진 하루’의 제작관계자는 “1월 시작한 촬영이 3월 밀에 모두 끝났다. 37회 차의 짧은 촬영이었지만 알차게 진행됐다. 일정이 촉박하지만 칸 등 국제영화제 출품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도연이 하정우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멋진 하루’는 국내 평균상업영화 제작비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저예산으로 촬영한 영화이다. 전도연은 칸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개런티를 낮춰가며 이 영화를 선택했다. 이윤기 감독은 그동안 ‘여자, 정혜’ ‘아주 특별한 손님’ 등의 작품에서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해 국제영화제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더구나 이번에는 주연 배우가 전도연이어서 칸의 초대를 받을 확률이 높다. ‘멋진 하루’는 애인이 없는 노처녀가 옛 남자친구를 만나 하루 동안 벌이는 엉뚱한 모험을 감각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의 파트너는 역시 칸 영화제와 인연이 있는 하정우가 맡았다.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가 2006년 ‘주목할만한 시선’에 선정돼 블루 카펫을 밝았고 지난 해는 주연작 ‘숨’이 경쟁부문에 선정돼 이름을 알렸다. 당시 하정우는 드라마 촬영을 지연시키지 않겠다며 영화제 참석을 포기해 화제가 됐었다.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곧 초청작 선정을 시작한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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