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6번째여우주연상수상

입력 2008-03-18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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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6번째, 국제시상식에서는 3번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도연은 17일 오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홍콩 국제영화제(HKIFF) 개막 행사로 열린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밀양’으로 여주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아시안필름어워드는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아시아 스타들이 후보자로 올라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 열린 영화제에서는 뚜렷한 경합없이 전도연 자신이 여우주연상의 독보적인 후보자이자 경쟁자였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계’의 탕웨이, 미국 진출을 통해 국제 스타로 거듭난 ‘세븐데이즈’김윤진이 함께 후보에 올랐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여우주연상과 함께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전도연은 "훌륭한 후보들이 많은데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 모두 이창동 감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해준 송강호와 이창동 감독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을 줄 알고 축하하러 왔는데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받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색,계’의 량차오웨이(梁朝偉)가 수상했다. 지난해 ‘괴물’로 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송강호는 ‘밀양’으로 후보에 올라 2연패를 노렸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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