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나 고우나’의 힘은 이정길, 김해숙, 김혜옥, 강인덕 등 중견 연기자들과 조동혁을 비롯해 김지석, 한지혜, 유인영, 이영은 등 젊은 연기자들의 조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조동혁이 또래 혹은 후배 연기자들과 어우러지며 보아온 우정의 단상을 풀어놨다.
○조동혁이 본 한지혜(단풍)
‘촬영전까지 새침떼기로 오해’
“한지혜는 우리 중에 가장 스타였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만나기 전에는 새침떼기일 줄 알았다. 그런데 반대로 너무 착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참 잘한다. 연기도 어느 순간부터 정말 단풍이 그 자체가 되어서 동료 연기자들이나 스태프 모두 흐뭇해하고 있다.”
○조동혁이 본 김지석(백호)
‘처음 봤을 때부터 딱! 강백호’
“처음 봤을 때부터 딱 강백호였다. 백호인지 지석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요즘은 선재와 지석이 부딪히는 장면이 많아서 촬영 내내 신경전을 부리다가도 카메라가 멈추면 서로 위로하면서 지내고 있다.”
○조동혁이 본 유인영(수아)
‘굉장히 여리고 여성스러워요’
“유인영은 굉장히 여리고 여성스럽다. 극중에서 수아가 철없이 굴면 연기하기 힘들어 할 때도 있지만 꿋꿋이 잘 해내고 있다. 사실 ‘미우나 고우나’가 자리를 잡기까지 가장 캐릭터가 뚜렷했던 수아가 이야기를 많이 이끌고 나갔다. 그런 면에서 가장 공이 크다.”
○조동혁이 본 이영은(지영)
‘농담도 잘하고 진짜 착해요’
“진짜 착하다. 극중 캐릭터인 지영이처럼 너무 착하다. 극중에서 대학 동아리 선후배라는 설정인데 정말 동아리 선후배처럼 친하게 지냈다. 그러다 대본 나오면 ‘또 수아 만나러 가?’ 이렇게 농담도 잘 하고, 연기 욕심도 많아서 노력도 참 많이 한다.”
허남훈기자 noir@donga.com
